혜민 스님은 15일 오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혜민 스님이 언급한 '활동'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명상 애플리케이션 개발 참여나 외부 강연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렸으며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고 사과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 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며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 정진하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저자인 혜민 스님은 강연과 방송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왔다. 최근 한 방송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서울 삼청동 2층 주택을 공개하면서 건물주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곳 등기부등본을 떼본 결과 혜민 스님이 2년 전 한 불교 단체에 매각했는데 단체 대표가 혜민 스님 본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2016년 조계종으로 대변되는 한국 불교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떠난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 스님도 15일 페이스북에서 혜민 스님을 저격하며 "연예인일 뿐"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기생충" 등 막말을 퍼부었다. 현각스님은 또 다른 게시글에선 "그는 단지 사업자이자 배우"라며 "진정으로 참선한 경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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