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각)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꽤 이른 시일(fairly soon) 안에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대해 "증상이 없고 컨디션이 좋다. 검사를 받아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위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한 관련 질문이 쏟아지고,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이 이기적이라고 생각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검사받지 않을 것이라곤 말하지 않았다. 꽤 이른 시일(fairly soon) 안에 검사를 받을 수 있다(most likely)"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검사를 받을 지는 추가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는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데 부정적인 상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에도 "바인가르텐 국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촬영과 악수를 한 수준이고, 포르스테르 대사의 경우는, 대사가 코로나19 증세를 느끼기 전에 이뤄진 만남일 뿐"이라고 했다. 포르스테르 대사와의 접촉은 긴 편이었지만, 대사가 무증상 기간이기 때문에 전염성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적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는 2월 말 열린 보수행동정치회의(CPAC) 개최 이후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했던 이 행사에 참여한 인사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 동행하거나 악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의원들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AP통신은 "코로나19 확산에 증시가 불안해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개인적인 검사가 약한 모습이나 걱정하는 모습으로 비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2020-03-14 07:57:2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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