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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추미애, 광인 전략 구사하는가” : 국회·정당 : 정치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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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활동비’ 헛소동에 법무부 장관 맹비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광인 전략을 구사하는 것 아니냐”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이 특수활동비 주장을 해놓고, 막상 (법사위) 검증에선 제대로 자료도 안 내놓고 사실상 검증을 방해했다”며 “내 멋대로 다 할테니까 싸워보자, 이런 게 광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인 전략은 다른 부처면 몰라도 법무부 장관이 쓰는 건 맞지 않는다. 나라의 품격과도 관계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추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검찰 특수활동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하고 있으며, 채널에이> 사건 등을 두고 대검과 대립한 서울중앙지검에는 특활비를 배정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특활비 사용 현황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국회 법사위는 전날 대검찰청에서 법무부와 대검의 특활비 사용 현황에 대한 검증을 실시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자기 임기 중에는 (법무부가 검찰 특활비를) 쓴 게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 조국 장관과 박상기 장관 때는 위법하게 쓴 게 있는지 밝혀야 한다”며 “국정조사나 특위를 만들어서라도 정부의 전체 특활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특활비 검증에 나섰던 야당 법사위원들도 추 장관이 국회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고 공격에 나섰다. 전주혜 의원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에 특활비를 안 내려 주고 있어서 수사팀이 애를 먹고 있다’ ‘윤 총장이 특활비를 쌈짓돈처럼 쓰고 있다’ 이런 두 가지 의문을 추 장관이 제기했는데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파악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했다”며 “장관이 법사위에서 그런 정도 발언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사실 파악을 했어야 하는데, 뜬소문 카더라 이런 식으로 법사위에 와서 여러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런 점은 굉장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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