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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는 피난처 아냐… 방역지침 어기는 관광객 필요 없다” - 조선일보

원희룡 “제주는 피난처 아냐… 방역지침 어기는 관광객 필요 없다” - 조선일보

입력 2020.03.26 18:13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자가격리 권고를 어기고 제주를 여행한 후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미국 유학생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방역지침을 어기는 입도객에게 단호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1일 우한 코로나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연합뉴스
원 지사는 26일 가진 합동 브리핑에서 "미국 유학생 A씨가 귀국 후 14일간 자가격리하라는 정부의 방침을 지키지 않고 제주로 여행을 온 것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사례, 최악의 사례에 해당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입국한 뒤 정부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를 여행했다. 이후 거주지가 있는 서울로 돌아간 그는 선별진료소에서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 지사는 "A씨는 제주에 온 첫날부터 우한 코로나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 곳곳을 여행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제주에서 마트와 유명 음식점, 리조트, 야외 수영장 등 여러 곳을 거쳐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제주는 20곳에 대해 방역 소독과 휴업 조치를 내렸고 A씨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38명은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원 지사는 "제주는 피난처가 아니다"라며 "자가격리 권고 등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는 입도객은 제주에 올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A씨와 같은 입도객에게는 철저한 조사를 진행한 뒤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잠복기간에 제주에 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만약 (잠복기간 중) 온다면 강제 격리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미 와 있는 사람은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즉각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다.

그는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택시 등 다른 사람들이 이용하는 동선은 가급적 피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필요하면 전용차를 보내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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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09:13:4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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