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중국 우한 교민 임시보호시설 진입로에 설치된 트랙터 등을 30일 철거했다.
전날부터 경찰인재개발원(아산)·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진천) 진입로를 농기계로 막고 밤샘 농성을 벌인 주민들은 “정부의 일방적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자리를 뜨지 않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주민을 설득하는 작업과 병행하며 12개 중대 900여명을 동원해 농기계, 천막 등을 도로 밖으로 옮겼다. 또 견인차를 이용해 도로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농기계 등을 옮기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경찰에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부상자도 확인되지 않았다.
주민 50여명은 전날 오후부터 이곳에 모여 정부의 우한 교민 수용 방침에 항의하며 밤새 자리를 뜨지 않고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현재 도로 주변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만들고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의 해산 이후 주민들은 경찰인재개발원 주변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재호 초사동 2통장은 “주민들이 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화가 많이 난 상태”라면서도 “이날 오후 방문 예정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이야기를 들어본 뒤 주민 논의를 거쳐 추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천군 덕산읍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입로에 설치한 트랙터와 화물트럭 등은 주민들이 자진 철거했다.
경찰은 공무원인재개발원 주변에 10개 중대 673명의 경찰력을 배치하고 도로를 차단한 상태다.
하지만 주민 80여명은 도로변에 모여 우한 교민 강제수용을 결정한 정부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인재개발원 앞 도로변에서 우한 교민 수용 반대 궐기대회를 열고 “혁신도시는 인구밀집지역이어서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혁신도시에 우한 교민 수용을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우한 교민 수용을 철회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2020-01-30 08:09: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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