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 나경원… 교육위는 '자녀 국감' : 국회·정당 : 정치 : 뉴스 - 한겨레
야, 조국 딸 입시특혜 의혹 공격에
여, 나경원 아들 제1저자 논란 맞불
행안위 국감선 황교안 자녀 문제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시작된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공방으로 얼룩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20대 마지막 국감이 ‘자녀 국감’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 장관 자녀뿐 아니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되자마자 야당은 조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1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학재 한국당 의원은 “한달 반이 지났지만 교육부는 (입시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는커녕 입시부정을 감싸기에만 급급하다. 직무태만하고 입시부정에 분노하는 국민 뜻을 저버리는 장관은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러자 여당은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김아무개씨의 학술포스터 제1저자 논란으로 맞불을 놨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김씨의 논문을 지원한 서울대 쪽을 감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 “저희가 감사할 수 있는 사안인지, 확인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박경미 민주당 의원도 나 원내대표를 ‘한 유력 정치인'이라 지칭하며 “서울대 자료를 받아보니 학생 스스로 연구했다는 해명과 달리 대학원생들이 기기 작동법 등을 알려줬다고 한다. 이는 국민 세금이 동원된 ‘갑질'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자녀 문제로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황 대표의 아들과 딸이 2001년 ‘장애인 먼저 우수실천단체’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황 대표 자녀는 3개월 남짓 사이트(장애우와 함께하는 모임)를 운영해 수상했고, 공적 조서에는 장애인 봉사활동과는 상관없는 공적도 기재됐다”고 주장했다. 또 사이트 실제 운영자가 황 대표 부인의 지인이라면서 “아빠 찬스 아닌가”라고 묻자 윤재옥 한국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할 얘기이지 행안부 장관을 상대로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초등학교에 납품하는 교구의 가격을 문제 삼았다. 최연혜 의원은 “준용씨가 학교에 납품한 교재에 대해 실태를 파악하고자 예산을 지원한 과학창의지원재단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제출을 거부해 직접 유사한 제품을 어렵게 구했다”며 “납품계약서와 준용씨의 인터뷰 등을 볼 때 하나당 2만4천원으로 납품된 것 같은데, (기능·품질이 유사한) 이 제품은 2천원에 샀다”며 단가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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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2 10:33:4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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