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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13일 0시 기준
지역발생 162명, 국외유입 29명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강원 인제군 북면지역에 보건당국이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 발생했다. 70일만에 최대 확진 규모로,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위험군인 요양병원·요양시설뿐 아니라 직장과 학교,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늘어난 영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62명, 국외유입 사례는 29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8133명에 이른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160명대로 올라선 것은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던 지난 9월 이후로 처음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확진자 수가 엿새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며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162명 가운데 11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74명, 경기 36명, 인천 3명이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 23명이 확진됐고, 전남 9명, 충남 7명, 광주 5명, 경남 2명, 대구·세종·제주에서도 각 1명씩 나왔다. 국외 유입 확진자 29명 가운데 14명은 검역 단계에서, 15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7명, 외국인은 22명이다.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57명 늘어 2108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명 줄어 50명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488명이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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