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흡연실 함께 이용 5명도 양성… 익산 결혼상담소發 감염 4명 추가 경기 광명시에 있는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공장이 폐쇄됐다.
17일 광명시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용인에 사는 소하리공장 직원 40대 남성 A 씨와 부인, 10대 자녀 2명 등 4명이 확진됐다. 이후 A 씨의 동료직원 등 밀접 접촉자 134명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직원 7명이 추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 14일부터 전북 익산시에서 열린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40대 남성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틀 새 직원 9명과 직원 가족 3명 등 12명이 확진됐다. 기아차는 확진자가 나온 직후 소하리 공장을 폐쇄했다.
첫 확진자 A 씨는 12일 서울 금천구에 동료 직원의 조문을 다녀온 뒤 근육통, 몸살 등의 증상을 보였다. 장례식장에는 직원 등 6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장례식장에서 A 씨 밀접 접촉자는 5명이고 이 중 함께 차를 타고 장례식장에 갔던 동료직원 2명이 확진됐다”고 말했다.주요기사
A 씨는 증상이 있은 후에도 15일까지 근무했고 구내식당 사용과 흡연을 함께했던 직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아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공장에서 일주일에 2번 마스크를 지급했다고 하지만 제대로 착용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간 32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소하리 공장은 6000여 명의 직원이 일한다. 1공장은 카니발, K9 등을 생산하고, 2공장은 프라이드, 스토닉 등 수출 차량을 주로 만든다. 6월에도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동안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재가동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익산에서는 결혼상담소를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 결혼상담소 관련 4명이 새로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이틀 전 확진된 결혼상담소 운영자 B 씨의 사무실을 찾았다. 나머지 1명도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C 씨의 조카다. 14일에 있었던 가족모임에서 C 씨와 만난 후 3차 감염 됐다.결혼상담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
광명=이경진 lkj@donga.com / 익산=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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