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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직원들 영등포 근무도…다른 층 확진자 18일간 증상 방치 - 한겨레

구로 콜센터 직원들 영등포 근무도…다른 층 확진자 18일간 증상 방치 - 한겨레

106명으로 늘어…특별지원구역 지정
전체 신규확진자는 20일만에 최저
세종청사 15명…해수부 전직원 검사
방역당국, 사업장 관리지침 내놔
좌석거리 1m·점심시간 교차 당부
12일 오후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직원 19명이 일주일가량 근무한 사실이 확인된 서울 영등포구의 콜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12일 오후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직원 19명이 일주일가량 근무한 사실이 확인된 서울 영등포구의 콜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가 거의 마무리된 영향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 114명에 그쳤다.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한 지난달 22일 이후 20일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초기 단계”라면서도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가 7869명으로 늘었고 333명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감염자는 109명(오후 8시 기준, 서울 74명·경기 18명·인천 1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11층이 아닌 9층 앱개발 업체와 10층 상조회사에서도 한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이 건물은 홀수층과 짝수층을 구분해 엘리베이터를 운영하는데, 10층 확진자의 경우 콜센터 직원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 또 이들은 지난달 22일께부터 증상이 나타나, 11층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 시점보다도 빨랐다. 140가구 오피스텔이 있는 13∼19층 거주민 200여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콜센터가 입주한 코리아빌딩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고, 방문객의 휴대폰 통신접속 기록을 확인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7층 콜센터에서 일하던 19명이 지난 5일부터 영등포의 콜센터로 자리를 옮겨 근무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들은 전원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양성으로 나온 직원은 없다. 세종시에 주소지를 둔 중앙부처 공무원 확진자도 22명으로 늘었다. 해양수산부 18명, 보훈처 1명, 보건복지부 1명, 교육부 1명, 대통령기록관 1명 등이다. 해수부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를 비롯해 노래방·피시방·스포츠센터·종교시설·클럽·학원 등에서 감염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을 이날 내놨다. 기존 다중이용시설 지침에 따라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악수 등 접촉 최소화 △좌석 간격 1미터 이상 확대 △출퇴근시간 또는 점심시간 교차 실시 △실내휴게실 등 다중이용 공간 일시 폐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방대본은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고 해서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오늘 오전 한·중·일 3국 텔레콘퍼런스(화상회의)를 진행한 결과 중국에서 발생한 2차 전파의 경우 가족이 65~75%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도 2미터 이내 15분 이상 접촉한 경우를 밀접접촉 사례로 본다”고 설명했다. 경북 경산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40대 경증환자가 완치된 사례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고연령이 아니면서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는 별다른 의학적인 도움 없이도 회복될 수 있다”며 “당연한 결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두달 가까이 집에 격리돼 있는 수준으로 관리를 하고 있지만 이를 언제쯤 다른 정책으로 전환할지에 대해선 중국도 아직 기준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방안을 두고선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 박다해 이정하 채윤태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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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11:30:2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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