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 환자 대부분 신천지 신도
대구시, 9335명 명단 확보 전수조사
544명이 “코로나 증세 있다”고 밝혀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니는 신도 93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펼치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1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로부터 제출 받은 1차 명단은 1001명,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달 받은 2차·3차 명단은 각각 3474명, 4860명으로 총 9335명”이라고 밝혔다. 1치 명단에 오른 신도들은 31번 환자가 예배를 한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한 사람들이다.
대구시는 이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관련 증세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오전 브리핑에서 1차 명단 1001명 중 135명이, 2차 명단 3474명 중 409명이 “코로나19 관련 증세가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모두 544명이다.
대구시는 증상이 있다고 답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에게 자가 격리 수칙을 안내하는 한편 앞으로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정밀상담과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각 구·군마다 1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하루 2차례 전화를 해 발열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가 383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채 부시장은 “전화 연락을 아직 받지 않는 인원은 1차 명단에서 57명, 2차 명단에서 326명”이라고 말했다. 3차 명단은 질본으로부터 최근 전달받아 이제 막 연락을 시작했다.
대구시가 확보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에는 대구 외 지역에 사는 신도도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채 부시장은 “1차 명단 1001명 중 타 지역 인원은 87명, 2차 명단 3474명 중에선 268명”이라며 “해당 지역에 통보해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명단에 이름과 전화번호만 기재돼 있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명단에는 주소가 없다. 조사 대상자가 계속 전화 연락을 피하거나 부득이 받지 못할 경우 마땅한 대책이 없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를 비롯해 현재 대구 지역에서 자가격리 된 확진 환자들 중에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가격리 중인 확진 환자들은 치료 시설이 마련되는 대로 입원 처리될 방침이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2020-02-21 09:25:3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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