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일제히 해리스 美대사 강도 높게 비판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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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일제히 해리스 美대사 강도 높게 비판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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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일제히 해리스 美대사 강도 높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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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17 18:29:39수정 : 2020-01-17 18:41:28게재 : 2020-01-17 18:41:37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이 17일 해리스 대사를 규탄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17일 금강산 개별관광 등 독자적인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에 우려를 표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한목소리로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전날(16일) 외신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추진 구상을 두고 “향후 제재를 촉발할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에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이날 오전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면서도 “대북정책은 대한민국 주권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역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리스 대사의 언급은 개인 의견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당·정·청의 다소 이례적인 주미대사에 대한 비판을 두고는 북한에 ‘진정성’을 보여주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관측도 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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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7 09:41:3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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